[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인슐린 펌프 제조업체 인슐릿(PODD)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3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인슐릿의 주가는 9.93% 상승한 154.39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인슐릿이 3분기 실적을 통해 체중감량 약물의 인기가 인슐릿의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전했다.
인슐릿은 전년 동기 520만 달러(주당 8센트)의 손실에서 5190만달러(주당 74센트)의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71센트로 팩트셋 예상치 40센트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4억3270만달러로 전년 동기 3억4080만 달러보다 증가했으며 팩트셋 예상치 4억1400만달러를 앞질렀다.
인슐릿은 연간 수익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22~25%에서 26~27%로 상향 조정했다.
인슐릿의 주가는 노보노디스크(NVO)의 오젬픽, 위고비 등 GLP-1 계열의 당뇨병 약물이 비만치료 효과로 인기가 높아지며 당뇨 관련 시장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올해 하락세를 보였다.
제임스 홀링셰드 인슐릿 사장 겸 CEO는 “GLP-1 계열의 약물이 당뇨병 장치 사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GLP-1이 최종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리링크 파트너스 애널리스트들은 GLP-1 약물의 인기는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인슐릿의 사업 전망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슐릿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84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