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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D홀딩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핀둬둬에서는 아이폰15 플러스 128GB를 애플의 소매 가격인 6999위안(약 129만2000원)보다 900위안(약 16만6000원) 낮은 6098위안(112만60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에서는 아이폰15 프로 맥스 512GB를 애플의 소매 가격인 1만1999위안(약 221만5000원)보다 1301위안(약 24만원) 낮은 1만698위안(약 197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애플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판매 가격을 수정하지 않았다. 아이폰15는 5999~8999위안, 아이폰15 플러스는 6999~9999위안, 아이폰15 프로는 7999~1만2999위안,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9999~1만3999위안이다.
애플은 2020년 코로나19 시기 이후부터 중국에서 파트너 소매업체들이 판매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할인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 둔화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가운데 다가오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할인에 초점이 맞춰지며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가성비 경쟁에 휘말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아이폰15 출시 이후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는 중국 출시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아이폰14 시리즈보다 판매량이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애플을 앞지를 정도로 미·중 갈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작년 기준 애플의 중국 판매액은 약 740억 달러(약 100조원) 으로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이다.
애플의 매출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흔들리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중국 당국과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지난 3월에 이어 7개월 만에 중국을 재방문해 직접 아이폰15 시리즈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