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8만명 고객 정보 유출…수사의뢰 중"

정다슬 기자I 2023.01.10 17:53:48

이메일·문자 등을 통해 유출 사실 고지
금융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8만 명에 달하는 LG유플러스 고객 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유출 경위를 수사 중이다.

LG유플러스는 1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고객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소중한 정보가 부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으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수는 18만명이다. LG유플러스는 정보 유출이 확인된 고객에 대해서는 개인 별로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 포함됐으며 납부와 관련한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것은 지난 2일로 LG유플러스는 이튿날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출 사실 인지와 공개에 일주일 가량 간격이 벌어진 데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불명확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고객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추후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 고객 정보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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