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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 55기 496명 임관…이석재 소위, 대통령상

김관용 기자I 2020.03.06 16:26:24

3사 제55기 졸업 및 임관식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외부 초청없이 열려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5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초임장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야전에서 즉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정예장교 496명이 6일 대한민국 소위로 임관했다.

육군3사관학교는 이날 학교 연병장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55기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족 등 외부인 초청 없이 학교 내 장병과 군무원, 사관생도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이날 졸업 및 임관하는 3사 55기 사관생도 496명은 지난 2018년 입교해 2년간에 걸쳐 일반전공 및 군사학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전공별로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이날 행사에서 우등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석재 소위는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교를 다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육군 병사로 지원했다. 군 복무를 하며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꿈을 갖게 됐고, 이후 유학 생활을 중단하고 3사관학교에 지원했다.

이석재 소위 [사진=육군]
이 소위는 “군복과 어깨 위의 태극기가 부끄럽지 않도록 대한민국에 헌신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육군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관자 중 해외 유학 이력을 갖고 있는 장교는 이석재 소위를 포함해 총 8명이다.

이와 함께 합참의장상을 수상한 박송은 소위는 생도생활을 하며 부단한 자기개발을 통해 태권도 4단에서 5단으로 승급하고 유도 2단, 경호무술 1단, 검도 1단까지 총 무도 9단을 달성했다. 특히 박송은 소위는 최정예 전투원 선발 과정인 ‘육군300워리어’에 선정된바 있다.

박송은 소위와 함께 육군300워리어에 선정된 한예나 소위는 학교장상을 수상했다. 한예나 소위는 사관생도 시절 토익 990점 만점을 받은 우수한 어학실력을 겸비한 인재다.

이번에 임관한 신임 소위들은 전원 체력검정과 사격에서 특급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전산분야와 무도에서 초단 이상의 자격을 취득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이제부터 여러분은 육군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나갈 리더로 성장해 우리 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 “군인다운 올바른 품성과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유능한 안보 튼튼한 국방을 만들어나가는 주역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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