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받아…"사업 본격화"

정다슬 기자I 2017.08.09 15:55:42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가칭) 조감도 [그림=두산건설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연료전지 발전 사업(30.8MW급)이 본격화한다.

두산건설은 9일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 사업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연내 착공해 2020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 사업은 마곡지구 인근에 있는 서남물재생센터 내 유휴부지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로 기존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

두산건설은 마곡지구 내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약 6만 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1만 3000여가구에 공급 가능한 난방열을 생산할 예정이다. 연간 90% 가동률을 가정하면 강서구 한 해 전기 사용량의 12%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부지 임대와 행정 지원을 하고 사업자가 자금 조달과 운영을 하는 전액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비의 25%는 시민펀드로 조달해 발전이익을 서울시민들과 공유한다.

한편, 두산건설은 마곡지구 외에도 인천 연료전지 발전 사업(39.6MW급)과 광주 상무지구 연료전지 발전 사업(26.4MW급) 등 우선 협상자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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