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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밀러 "우주 탐사 통해 지구 배운다"

오희나 기자I 2015.10.19 18:40:57
데이비드 밀러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최고 기술 고문이 19일 대전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5년 세계과학정상회의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
[대전=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우주를 탐구하는 것은 지구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다.”

데이비드 밀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최고기술고문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태양계에서 화성이나 금성같이 극단적으로 덥거나 추운 행성을 연구하면 지구의 기후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다”며 “연구를 통해 우리가 얻는 이윤은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NASA는 우주탐사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 일상 생활에서 실현될수 있도록 기술 이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주인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섭취하는 영양제는 현재 전 세계 어린이 분유의 95%에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밀러 박사는 NASA에서 우주 생명체의 존재를 밝히기 위한 탐사임무를 설계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얼마전 개봉한 화성탐사 영화 ‘마션’에서 기술고문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마션’의 경우 지금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유사한 부분이 너무 많아 이를 좀더 현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기술자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처럼 화성에 정착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기술로는 “사람을 보내는 운송기술도 중요하지만 우주인들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또한 “방사능이 지구보다 높다는 것도 극복해야될 과제”라고 말했다.

한국과 NASA의 우주개발 협력 관계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러 박사는 “화성 탐사에는 유인뿐만 아니라 로봇탐사도 추진하고 있는데 국제적 공조를 추진하고 있고 한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기술연구원(KICT)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에 가지 않았다는 루머에 대해 밀러는 “달에서 가져온 50kg 돌 등이 직접적인 증거들”이라며 “아폴로 11호가 달에 반사되는 것을 놓고 와서 지구와 달의 거리를 재고 있는데 매년 1.5인치씩 멀어지고 있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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