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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2016년 12월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 지분 29.7%를 매각하는 과정에 참여해 우리금융 지분을 처음 획득했다. 당시 한화생명을 비롯해 동양생명, 유진자산운용,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우리금융 지분을 4%씩 취득하며 과점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한화생명이 우리금융 지분 전량을 처분하면서 사외이사 추천권을 내놓게 됐다.
업계에선 한화생명이 건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한화생명 관계자는 “장기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