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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신천지, 종교 자유 운운말라…전파자 노릇 막아야"

이재길 기자I 2020.03.02 14:31:04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해 “검진을 통해 전파자 노릇 하는 것을 스스로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2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분들이 자꾸 숨기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이 병이 퍼져 국민 전체가 지금 불안과 공포, 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만 해도 교육생이라는 이름으로 또 지파가 다르다는 이름으로 약 2000여명의 명단이 누락됐다”면서 “이분들이 지금도 어디선가 잠재적으로 전파자 노릇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분들이 종교의 자유를 운운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협조를 해주지 않으면 감염병을 차단할 수 없다”며 “그래서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는 거고, 왜 협조를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만희 총회장 등 핵심 인사들을 향해선 “적어도 이 국가적 재난에 있어 자기 조직 보호라든가 이런 게 어떻게 앞설 수 있느냐. 대한민국의 자기 이웃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계속 협조하지 않는다면 국가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체의 46.1%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3350명 중 2283명(68.1%)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기간을 5일 더 연장하고, 구·군 공무원이 전담관리해 전원이 검사받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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