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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원조 18.5억불..5년간 증가율 OECD 1위

피용익 기자I 2015.04.08 18:00:00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최근 5년간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증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28개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요국가들이 ODA 규모를 축소하는 가운데서도 해외원조를 늘려온 결과다.

OECD가 8일 발표한 DAC 회원국들의 2014년 ODA 잠정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원조규모는 전년대비 5.4% 증가한 18억5100만달러로 집계됐다.

ODA 규모로 보면, 한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DAC 28개 회원국 중 16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327억29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보다 ODA 규모가 적은 국가는 핀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이었다.

ODA 증가율은 독일, 핀란드, 스위스 등이 10%대를 기록하며 선두그룹에 위치했고, 한국은 7번째로 높았다. 회원국 평균은 0.1%였다.

경제규모 대비 원조수준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 대비 ODA 비율도 작년과 동일한 0.13%로 나타났다. 이는 회원국 평균인 0.29%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 ODA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의 연평균 ODA 증가율은 17.8%로, DAC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DAC 평균은 2.3%였다.

지난해 한국은 자금과 물자를 직접 지원하는 양자원조 13억9000만달러와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 지원하는 다자원조 4억6000만달러를 원조했다.

양자원조 가운데 무상원조는 9억달러, 유상원조는 5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아시아 중점기조를 유지하면서 아프리카(3억3000만달러), 중남미(1억1000만달러), 중동(7000만달러)에 대한 지원이 고루 확대되는 다변화 추세를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ODA 예산으로 사상 최대인 2조3782억원을 편성해 공여국으로서의 위상 제고와 수원국과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자료=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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