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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포스타마티닙' 국내 개발·판권 확보

박미리 기자I 2021.06.28 16:59:15

일본 킷세이제약과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JW중외제약은 일본 킷세이제약과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인 ‘포스타마티닙’의 국내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CI=JW중외제약)


만성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은 체내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공격해 혈소판 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멍이나 출혈이 일어나기 쉽고 지혈이 어려우며 심할 경우 뇌출혈과 위장관 출혈까지 발생할 수 있어 의료 수요가 높은 희귀 혈액 질환으로 손꼽힌다.

‘포스타마티닙’은 성인 환자에서 ITP의 자가면역성 기저원인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경구용 비장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로 혈소판 생성을 촉진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항체 매개의 혈소판 파괴를 억제하는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지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이전 치료로 효과가 없는 모든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받았다.

2019년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된 임상 3상의 추가 분석결과에 따르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통해 치료를 받은 이후 2차 요법으로 포스타마티닙을 사용한 경우 발병 1년 이내의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높은 치료 반응률을 보였다. 다른 경구제제와 비교해 약물상호작용(DDI)과 식이 간섭이 적어 음식물 섭취나 타 약제 복용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있다.

JW중외제약(001060)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포스타마티닙의 개발과 허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향후 포스타마티닙에 대한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을 통해 성인 혈소판 감소증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새로운 희귀질환 분야의 신약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에서의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만성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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