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안승남 구리시장 "국가유공자 예우는 구리시가 앞장 섭니다"

정재훈 기자I 2019.03.25 15:58:17

22일 전국 최초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 가져

22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리시가 개최한 ‘국가유공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안승남 시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구리시)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가유공자 예우는 구리시가 앞장 서겠습니다.”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지난 22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구리시의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가유공자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시가 개최한 첫번째 대규모 행사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발 맞춰 대한독립 만세 운동 퍼레이드도 함께 열려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6시 30분 민족대표 33인의 역할을 대신한 안승남 시장과 박석윤 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구리시민대상 수상자, 어린이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근·현대사 위인들이 잠든 망우역사공원에서 100년 전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되새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민족대표 33인 역할을 한 안승남 시장 등 구성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고 있다.(사진=구리시)
이어 구리태극기달기범시민실천운동본부 구성원들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상황극으로 연출하고 ‘아! 대한민국’ 노래에 맞춘 사회복지관 실버댄스팀의 태극체조 시연으로 당시의 감동을 재현했다.

같은 시각 구리전통시장에서는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해 천안 아우내장터 독립만세 운동을, 교문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100여 명이 충남 당진 면천초등학교 만세운동을 각각 재현하는 등 시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라사랑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일깨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시는 국가보훈 및 예우 실현에 공헌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시장상과 의장상, 국회의원상, 향군협의회장상 등 총 16명을 표창하고 국가보훈처가 제작한 독립유공자 명패를 명장성 독립유공자 대표 등 7명에게 전달했다.

안승남 시장은 “지금부터 100년 전 선조들이 역경을 딛고 피 흘렸던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향후 100년의 새로운 물줄기를 써내려 가기 위한 책무를 지켜나가겠다는 굳은 각오로 오늘의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민의 힘으로 지킨 역사,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고 그 중심에 우리 구리시도 당당히 우뚝 설 수 있도록 먼저 가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