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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작년 당기순손실 7960억원...희망퇴직금 1조2000억원

서대웅 기자I 2022.03.30 17:54:12

퇴직금 제외시 1434억원 순익
유명순 행장 "소매금융 폐지 과정서 고객보호 최우선"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와 관련된 희망퇴직 비용 영향으로 지난해 7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였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면 14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전년 대비 15.8% 감소한 1조33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5%, 28.9% 줄었다.

비용은 1조9955 억원으로 퇴직급여 조정 수익 959억원이 차감된 희망퇴직비용 1조1920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희망퇴직 비용 제외 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전년대비 47.9% 감소한 92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율 개선, 전년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 효과 영향이다.

지난해 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24조5000억원이었다. 예수금은 2.4% 증가한 28조원을 기록했다. 12월 말 예대율은 89.5%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금융그룹은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솔루션 제공을 통해 우량 기업고객을 신규 유치하고 여수신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이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고객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지난 1월 발표한 ‘은행 이용자 보호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기업금융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 조직 재편,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 ESG 책임경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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