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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이번엔 ‘연산군 스와핑’…한동훈 “바바리맨과 다를 것 없어”

김형일 기자I 2024.04.04 17:38:05

尹 대통령 연산군 빗대며 성 관련 발언
한동훈 "국회 갈 일 아냐 …치료 받아야"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여성 비하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연산군 스와핑’ 발언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바바리맨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작년 12월 21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유용화의 뉴스 코멘터리’에 출연해 “연산군이 고위 관료 부부를 불러다 스와핑을 시키고 고관대작 부인들을 수시로 불러서 섹스 행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남편들을 승진시키려 궁에 남아서 계속해서 연산군과 성적 관계를 맺는 고관대작들의 부인이 한둘이 아니었다”며 “이게 있을 수 없는 얘기다. 조선이 유교 국가인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섹스 행각을 벌이는 것이 현재 모습과 뭐가 다르겠냐”고 했다.

이후 진행자가 “윤석열이 그랬다는 건 아니지만”이라고 말하자 김 후보는 “유사하죠, 유사하죠”라고 답했다. 진행자는 “하여튼 거기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고, 전제적 권력을 행사하고 있고 국민의힘을 ‘검찰의힘’ 당으로 만드는 걸 보면 완전히 다, 이 사회를”이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것”,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 상납시켰다” 등에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한 위원장은 4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사거리 지원 유세에서 김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가 스와핑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는 사람. 그 정도면 국회에 갈 일이 아니다. 그분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 인근 유세에서도 “차라리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유지할 거면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 하라”며 “다를 게 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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