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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품은 중진공… 이상직 이사장 “체질바꿔 中企 스케일업 집중”

김정유 기자I 2019.04.18 16:00:00

18일 신규 CI 발표, 창립40주년 기념식 개최
올해 스케일업·스마트화에 전력투구, 글로벌화도 지원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18일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기업 스케일업(성장)과 스마트화를 위해 조직의 체질을 바꿔나가겠습니다. 오는 8월 미국 시애틀에 개방형 공유 엑셀러레이터인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개소하는 등 중소기업·스타트업 글로벌화에 전력투구할 계획입니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8일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린 ‘창립40주년 비전 및 CI 선포식’에서 “창립40주년을 맞아 이름부터 체질까지 바꾸자는 취지로 지난해 취임일성으로 기관명 변경을 추진해왔다”며 “올해는 체질 개선에 더해 성과까지 내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기념식엔 중진공의 40년 발자취를 주제로 한 기록물이 전시됐으며 본 행사에는 CI 점등식, 새로 발간된 40년사, 성공사례집 봉정식 등이 진행됐다. 중진공은 1979년 설립 후 지난 40년간 시대별 요구에 맞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을 수행해왔다. 설립시 정원 199명, 자산규모 261억원에서 현재 정원 1300명, 자산규모 18조원으로 인원과 자산이 각각 약 6.5배, 약 690배 성장했다. 새로운 비전은 정부 핵심 정책기조인 혁신성장에 부응하고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선도기관으로 역할 재정립을 위해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성공파트너’로 변경했다.

새로운 CI는 ‘KOSME’로 정했다. 중진공의 영문명칭인 ‘Korea Small&Medium Enterprises and Startups Agency’ 약자로 중진공이 ‘대한민국(Korea)의 중소벤처기업(SMEs)을 위한 대표기관’임을 알린다는 차원이다. 신규 CI 중 태극문양은 불사조의 날개처럼 대한민국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을 상징하며 태극문양은 S의 활자를 품고 있다. S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성공을 의미하며 하나의 원으로 돌아가는 형상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이 우리나라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어 나감을 뜻한다.

이 이사장은 기관명 변경과 신규 CI 선포를 계기로 중진공의 체질 변화를 공식화했다. 우선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에 집중한다는 올해 방향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올해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지난해 스케일업금융 예산 1000억원을 반영했고 올해는 5000억원의 전환사채(CB), 신주인주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활용 자금으로 130여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들의 스마트화 지원을 위해선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을 확대, 연내 호남과 영남에 2개소를 추가키로 했다.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최신기술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이 이사장은 이날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기업 육성을 위해 미국 시애틀에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오는 8월 개소할 계획”이라며 “오는 10월엔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도 센터 설치를 위한 예비조사를 진행 중이고 ICT, 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이사장은 “이름부터 체질까지 혁신기관으로 탈바꿈해 정부의 국정 경제기조인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 사람중심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과 스마트화를 위해 방탄소년단(BTS)만큼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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