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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영국 정부가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한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기존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고 지난 달 21일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도 격리 없이 외출을 허용하는 등 법적 방역규제를 전면 폐지했다.
그러나 이후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전날까지 2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9% 증가했으며, 21일에는 일일 확진자 수가 9만 2135명까지 치솟았다.
영국 보건안전국은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감염력은 높지만 증상은 상대적으로 가벼워 경증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 역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확진자 수가 반등하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는 두 달 전 정점을 지났다고 보고 방역 규제 대부분을 해제했다. 하지만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2주 간 69% 증가해 21일 신규 확진자수는 27만 1987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