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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관리비 올랐네"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 2.6%

김성수 기자I 2023.07.17 19:17:00

CBD 공실률 3.7%…주요 권역 중 가장 높아
GBD 공실률 1.2%…YBD 공실률 2.8%로 급등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올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와 동일한 2.6%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임대료, 관리비도 상승했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8.4% 오른 3만4828원(㎡당)으로 집계됐다.

관리비는 전 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1만3314원(㎡당)으로 집계됐다.

향후 서울 내 신규 공급 부족과 당분간 공실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점유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재계약을 앞둔 기업 중 일부는 과거 대비 인상된 점유 비용 증가로 인해, 면적을 줄이거나 또는 타 권역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 주요 오피스 임대차계약 사례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
도심권역(C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3.7%로 주요 권역 중 가장 높은 공실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는 티타워에 한국의료분쟁중재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코퍼레이션이 이전 계약을 완료했다.

서울스퀘어에 소니컨덕터솔루션즈가, 태평로빌딩에 이도캐피탈자산운용이 각각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태평로빌딩에 보람그룹이, 센터플레이스에는 하나카드가 이번 분기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강남권역(G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7%p 하락한 1.2%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준공된 스케일타워에 의해 일시적으로 공실률이 상승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이 건물 전체를 임차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 빌딩의 공실률 감소가 권역 전체의 공실률 하락을 이끌었다.

또한 강남파이낸스센터에는 현대차증권이 임대차 계약을 완료하면서 잔여 공실을 모두 해소했다.

여의도권역(YBD) 공실률은 2.8%로 전 분기 대비 0.8%p 상승했다. 이에 주요 권역 중 공실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성장한 IT기업이 YBD로 이전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파크원 타워2(NH금융타워)에 IT기업인 세일즈포스와 티오더가 각각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현대차증권빌딩에 금융 업종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준공을 앞둔 앵커원과 TP타워에 일부 공실이 존재하지만, 기업들의 높은 관심으로 향후 공실 리스크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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