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은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인 유·무상 ODA 연계 강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수은은 기재부로부터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위탁받아 운용·관리하는 우리나라의 ODA 차관 시행기관이다.
경찰청은 치안한류사업을 통해 한국 경찰의 치안 시스템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국가 간 치안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원조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두 기관이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 경찰청 원조 사업과 연계한 EDCF 사업 발굴 △ 치안 분야 EDCF 사업에 대한 경찰청 기술자문 및 정보공유 △ EDCF 사업과 경찰청 원조 사업간 연계를 통한 효과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치안 분야 ODA 사업 공동 발굴과 유무상 원조 사업간 연계를 통해 원조효과성을 제고하고 한국형 치안시스템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우선협력사업으로 ‘앙골라 치안 강화사업’을 선정하여 올해 중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앙골라 루안다 ‘113 신고센터’에 경찰청이 ’센터 대응요원 앞 시스템 운영 및 범죄 예방기법 교육사업‘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루안다 113 신고센터는 기재부·수은이 EDCF 4400만달러를 제공해 지난 2018년 완공했다.
방 행장은 “경찰청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치안 개선 효과가 높은 EDCF 사업을 발굴하고, 효과적인 사업수행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통해 개도국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EDCF와의 협력을 계기로 치안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한국형 치안시스템과 장비의 수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