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마감]코스피, 상승하며 `아듀 병신년`…2026.46

이명철 기자I 2016.12.29 15:49:00

‘1월 효과’ 기대에 매수세 유입…외인 사흘째 ‘사자’
기관 이틀째 차익실현…한미약품 등 제약·바이오株↓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올해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1월 효과’를 기대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분위기다. 기관은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이 3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지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10%(1.97포인트) 오른 2026.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하며 2020선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1207.7원)이 2.8원 하락하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외국인은 1288억원을 순매수했다. 마지막 3거래일동안 3500억원 가까이 샀다. 기관은 2063억원을 순매도해 전날에 이어 매도세를 이어갔다. 증권은 4014억원어치를 팔았고 투신 215억원, 사모펀드 49억원, 은행 3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금은 1089억원, 보험 163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55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은 1.47% 올라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기계(1.28%), 운수장비(0.95%), 건설업(0.90%), 섬유·의복(0.88%), 운수창고(0.70%) 등 순이었다. 전기가스업은 1.99% 내렸으며 은행, 의약품, 금융업도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아모레G(002790), 한국타이어(161390), 현대차(005380), 현대글로비스(08628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18개월만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롯데케미칼(011170), S-OIL(010950) 등 정유·화학주도 올랐다. 반면 기업은행(024110), 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한화생명(088350), 우리은행(000030) 등 금융관련 업종은 대부분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계열사 이랜드리테일 상장 추진 소식에 이월드(084680)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는 현대엘리베이터(017800), 내년 호실적이 예상된 한솔케미칼(014680), 최대주주가 바뀐 핫텍(015540), 2조원대 이란 공사를 수주한 대림산업(000210) 등이 크게 올랐다. 한미약품(128940)은 기술 이전 계약 차질 우려에 한미사이언스(008930)와 함께 급락했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녹십자(006280) 등 다른 제약·바이오주에도 여파가 미쳤다.

이날 거래량은 2억6124만1000주, 거래대금 2조9476만84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0개가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