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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애플·아이폰X 저격...조롱 영상 트위터에 올려

차예지 기자I 2017.09.19 16:14:57
화웨이의 애플 저격 영상. 사진=트위터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을 공개 저격한 영상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화웨이 메이트 10’, 화웨이 모바일 인공지능(AI) 공개 일정과 함께 사과 한 알이 파먹혀 사라지는 짧은 영상을 함께 게시했다고 CN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실망하셨나요? 당신이 본 것을 뛰어넘는 진짜 놀라움을 가져왔다”며 다음달 16일에 스마트폰 새 모델을 소개한다는 글도 올렸다.

이 같은 영상과 글은 최근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공개했지만 시장에 별 반응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은 애플을 공격한 것이다.

화웨이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은 애플의 신모델 ‘아이폰X’(아이폰텐) 핵심 기능인 얼굴인식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조롱하며 “(화웨이의) 진짜 AI 폰이 온다”고 강조해 한층 노골적이다.

화웨이는 다음 달 세계 최초로 AI 연산장치가 내장된 고성능 모바일 칩세트 ‘기린 970’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칩세트는 신경망 연산 전용 프로세서인 NPU를 적용해 기존 CPU보다 처리 능력이 25배 뛰어나다고 보도됐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지켜왔던 화웨이는 최근 두 달 연속 애플을 누르고 세계 2위 업체로 올라섰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6∼7월 시장 점유율이 1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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