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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자가진단키트, 가정서 스스로 검체 채취 방식은 아냐"(종합)

함정선 기자I 2021.04.01 14:50:13

2일, 자가진단키트 활용방안 전문가 회의 개최 예정
코로나19 장기화와 대유행 대비 검사확대 방안
전문가 풀 넓혀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하는 것
미국의 비강서 검체 채취하는 방식 시범사업 진행
지가진단키트 필요성과 접근성과 편리성 등 논의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자가진단 키트 도입에 대해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가정에서 스스로 검체를 채취하고 확인하는 방식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자가진단키트 활용방안 관련 전문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및 대유행 대비 검사 확대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가진단 키트의 방역 적용 가능성 등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먼저 명확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내일 하는 회의가 자가진단 키트 즉, 가정에서 스스로 검체를 채취하고 이른 시간 안에 확인하는 검사를 바로 도입하겠다는 것을 확인하는 그런 회의는 절대 아니다”며 “일단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1차적으로 회의를 했고 여러 가지 문제점이라든지 또 살펴봐야 될 점들이 지적이 돼 2일 두 번째로 관련된 전문가 풀을 더 넓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 부본부장은 “리얼타임 RT-PCR을 통해서 확진을 하고 또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일제검사 내지 전수검사를 총동원해서 조기에 또 숨어 있는 확진자까지 발굴하고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의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확도나 정밀성 이상으로 간편성, 접근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마침 오늘 미국의 질병관리청에서 이미 언론에 공표가 됐는데 미국에서도 앞으로 4주간 가정에서 스스로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하는 것을 시범적으로 노스케롤라이나주를 중심으로 해서 사업이 시작된다”며 “시범사업은 무료로 비강을 통해서 검체를 채취하고, 이를 15분 이내에 확인하는 방식이나 다만 민감도가 현재 한 85% 정도로 추정되는 제품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 빈도수를 올림으로써 정확하게 의미있는 결과가 나타났는지를 지켜본다고 하는데 미국의 경우 상당히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한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라며 “국내에는 아직 허가된 것이 없는 상황으로 이 같은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성 또는 수단의 합법성 또는 접근성과 편리성의 의미가 확실한지 등을 논의해 가용한 수단을 모두 다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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