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열 증상으로 다시 국가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일 마지막으로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한 80번 환자(35)가 전날(11일) 발열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뒤 곧바로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고 12일 밝혔다.
병원 측은 만일에 대비해 이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을 때 접촉한 의료진을 비롯해 환자들을 격리 조치했다고 전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 환자의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를 이날 오후 늦게 브리핑을 통해 공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림프종을 앓고 있어 오랜 기간 메르스 바이러스에 양성을 나타냈으며, 이달 초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 환자의 퇴원일을 기준으로 메르스 잠복기 14일의 2배를 더한 오는 29일을 국내 메르스 종식 시점으로 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환자가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되면 공식 종식일은 11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