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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단은 정 후보자가 담당한 의료정보학이 1학점으로, 전체 강의시간인 15시간 중 1시간인 ‘병원경영과 의료정보의 활용’ 수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북대학교 병원장이었던 후보자는 의과대학 강의를 전적으로 담당하기는 어려웠지만,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으로서의 상징성, 외과의사로서 흔하지 않은 의료정보학 전문가 경력 등을 고려해 책임교수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책임교수를 맡는 것이 의료정보학 분야 및 후배 의사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준비단은 정 후보자가 해당 수업(5명의 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팀 티칭 수업)의 강의계획을 마련했고, 채점 및 성적 평가 등은 의공학 전공 교수들이 전적으로 담당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그 결과를 사후에 확인하고 그대로 승인하는 역할만 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정 후보자가 딸의 성적에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준비단 측은 “이는 해당 강의를 진행한 다른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명확히 확인되는 사안”이라며 “의과대학의 수업은 일반대학과 달리 사전에 정해진 커리큘럼의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행안위 소속 민주당 서영교·박재호·이해식·임호선 의원과 같은 당 복지위 소속 고영인 의원은 이날 오전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과 면담하기 위해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