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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열면 재활용 방법이"…SKC, 친환경 문화 확산 주도

함정선 기자I 2022.04.18 16:30:00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 출시·
플라스틱 제품 바코드 찍으면 소재·재활용법 정보 제공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C가 대한상공회의소, 환경분야 비영리단체인 기후변화센터, 환경 게임 소셜벤처 몬테넘과 손잡고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비 문화 확산에 나선다.

박원철 SKC 사장은 18일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강백주·김수진 몬테넘 공동대표와 서울 종로구 SKC 6층에서 ‘플라스틱 이슈 해결 친환경 문화 확산 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플라스틱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 활성화를 시작으로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각자 보유한 전문 역량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내용이다.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SKC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출시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식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플라스틱 용기나 포장을 사용한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PET(페트), PE(폴리에틸렌), ABS(고부가합성수지) 등 이름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소재에 대한 설명과 13가지 유형의 분리배출 방법, 재활용 용이성 등급 등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마이 그린 플레이스’에 담긴 1만여종의 플라스틱 사용 제품 정보를 참고해 재활용성이 우수한 제품을 고르고 사용한 뒤, 올바른 방법으로 분리배출할 수 있다. 개별 제품별로 정확한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자원 재활용에 기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른쪽부터)박원철 SKC 대표와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강태주 몬테넘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SKC 사옥에서 ‘플라스틱 이슈 해결 친환경 문화확산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게임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포인트를 쌓아 멸종 위기 동식물, 친환경 시설물 등 아이템으로 ‘나만의 월드’를 꾸미고 키워나갈 수 있고 다른 사용자와 포인트 적립 순위를 경쟁하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사용자는 게임을 통해 실제 친환경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다. SKC는 우수 사용자 이름으로 사막화가 진행 중인 중앙아시아에 나무를 심는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여한 각 기관은 마이 그린 플레이스 출시를 계기로 친환경 문화 확산에 꾸준히 힘을 모을 계획이다. 플랫폼을 개발한 SKC는 이해관계자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플랫폼에 상품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 대한상의는 데이터베이스(DB)를 업데이트하는 한편 관련업계 시너지 창출과 자체적 홍보도 진행한다. 몬테넘은 게임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플랫폼 운영을 맡고, 기후변화센터는 친환경 청년 플랫폼 ‘클리마투스 칼리지’ 소속 대학생을 통해 플랫폼 사용을 확산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연계할 계획이다.

SKC(011790)는 ‘2040 온실가스 넷제로(Net Zero)’를 선언하고 친환경 소재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강도 생분해 플라스틱(PBAT), 생분해 라이멕스(LIMEX) 등 친환경 생분해 소재사업을 강화하고 폐플라스틱을 자원으로 되돌리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박원철 SKC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공동 목표와 전문성, 협력 없이는 환경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미래 세대가 살아나갈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친환경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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