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유튜버는 장중 혹은 장 종료 후 신한금투의 순매도 수량이 많다가 다음날 조회하면 순매도 수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근거로) 들어 신한금투가 주식을 먼저 매도한 후 되사서 채워놓는 ‘불법 공매도’를 행하다고 있다고 주장한다. 급기야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런 내용을 담은 글이 올라와 2만5000명이 넘는 누리꾼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하지만 신한금투는 “창구를 통한 거래량이 거래원 상위 5위 안에 있다가 5위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거래량은 그 상태에서 고정 표기돼 변동된 수치가 표시되지 않는다. 이는 모든 증권사가 동일하다”며 “매도 수량만 늘고 매수 수량이 고정돼 있는 경우 장중, 장 종료 직후에는 매도 규모가 큰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어 “공매도가 금지된 3월16일부터 9월21일까지 해당 종목에 대한 고유계정 거래량은 공매도와 전혀 상관없는 ‘코스닥150 지수ETF’ LP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거래된 물량”이라며 “이 물량도 전체 거래량 대비 0.04%로 주가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투는 또 “2015년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지분매입 과정에서 IB딜을 수행, 제3자 배정증자로 교부된 에이치엘비 주식 상당수가 신한금투로 입고돼 거래됐다”며 “2018년 에이치엘비 생명과학 유상증자도 수행했기 때문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이 많다”고 부연했다. 해당 종목을 거래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며 주가변동성이 큰 날에는 4000명 이상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차익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과거 기간 동안에 당사의 누적 순매도가 많은 것과 당사를 통한 거래가 많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투는 “결론적으로 당사 고유계정을 통한 공매도는 물론 개인고객 계정을 통한 공매도, 기관·외국인을 통한 공매도도 없었다”며 “사실과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내용을 유포해 기업 이미지 및 평판을 훼손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