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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신고서 정정만 4번...나라셀라, '몸값 거품' 논란 걷히나

심영주 기자I 2023.05.17 17:17:06

국내 1호 와인 수입 상장사 도전
당초 비교기업에 루이비통·롯데칠성 포함...'고평가 논란'
네 차례 증권신고서 정정
"유사기업 대비 할인된 기업가치...외형성장도 기대"

17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와인 수입업체 나라셀라가 국내 1호 와인 수입 상장사에 도전합니다. 나라셀라는 앞서 증권신고서만 네 차례 정정하는 등 상장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이번 공모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심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마승철/나라셀라 대표] “당사의 핵심 경쟁력은 와인의 구성이 프리미엄이 많고 신대륙의 와인이 많습니다. 프리미엄 와인 대부분이 독점적인 와인을 저희가 수입을 해 오는 것이고...”

와인업계 최초로 상장 도전에 나선 나라셀라.

오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뒤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달 수요예측을 마쳤어야 했지만, 증권신고서를 네 차례 정정하면서 일정이 늦춰졌습니다.

앞서 나라셀라는 루이비통과 롯데칠성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명품 사업과 와인이 아닌 주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나라셀라는 비교기업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희망 공모가밴드는 유지됐고, 오히려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기존보다 높아졌습니다.

결국 증권신고서를 세 차례 추가 정정한 나라셀라.

비교기업은 와인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곳들로 재선정했고, 기존 9곳에서 3곳으로 줄였습니다.

당초 2만2000원~2만6000원이었던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2만4000원으로 낮아졌습니다.

나라셀라 측은 와인 관련 기업 최초 상장이다 보니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를 보완해 시장의 눈높이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나라셀라가 새로 산정한 기업가치가 국내외 유사기업 대비 할인돼 있다는 긍정 평가도 나오는 상황.

향후 주세법 개정과 주류 전자상거래 규제 완화 시 외형성장도 기대된다는 점에서 공모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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