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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해경 구조대, 헝가리 장관 표창 받았다

최훈길 기자I 2020.06.01 15:53:41

유람선 사고 수색지원에 감사 취지
김홍희 청장 “구조에 최선 다할 것”

정홍관 경정, 김철호·백대륙 경사, 박기환·성기욱·현익수 경장 등 해양경찰청 대원 6명이 헝가리 내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성기욱 경장, 김진균 경감(외교부 파견), 현익수 경장, 정홍관 경정,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 박기환 경장, 김철호 경사, 백대륙 경사 모습. [해양경찰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나라 해양경찰청 구조대원들이 헝가리 장관 표창을 받았다. 헝가리 정부가 지난해 헝가리 유람선 사고 당시 실종자 수색을 지원한 해경에 감사를 표하는 취지에서다.

해양경찰청은 정홍관 경정, 김철호·백대륙 경사, 박기환·성기욱·현익수 경장 등 대원 6명이 헝가리 내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주한 헝가리대사관을 통해 “대한민국 해경 구조팀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작년 5월에 중앙특수구조단 구조대원으로 유람선이 침몰한 헝가리에 급파됐다. 이들은 20일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실종자 수색과 선박 인양을 지원했다. 당시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은 구조됐지만 25명은 사망, 1명은 실종됐다.

정홍관 경정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분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임무를 수행했고 국제 구조대원 모두 한 마음이었다”며 “그날의 일을 되새기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홍희 해경청장은 “해경에 묵묵히 현장에서 일하는 숨은 일꾼들이 많다”며 “100만개 반딧불이 환한 불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이 해경의 구조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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