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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코어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 방한… 제다프로젝트 협의”

이명철 기자I 2016.05.02 16:45:10

중국 베이징도 방문해 컨소시엄 인사들과 면담 진행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최규선(오른쪽) 썬코어 회장이 알 왈리드 왕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썬코어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썬코어(051170)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다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킹덤 홀딩 컴퍼니의 알 왈리드 왕자가 이달 16일 한국을 방문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미국 시티그룹 최대주주이자 애플·트위터·디즈니 등의 개인 최대주주로 알려진 세계적 투자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국왕보다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중동의 최대 부호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왕자로 소개됐다. 1998년 외환위기를 겪던 한국을 찾아 대우와 현대자동차에 직접 투자를 한 공로로 이듬해 대한민국 수교훈장 흥인장을 수상한 인물이다.

최규선 썬코어 회장은 알 왕자와 20여년간 친분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알 왕자 초청으로 중국의 리샤오린 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최고위 사절단과 리야드를 방문한 바 있다. 사절단과 제다프로젝트 공사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킹덤 홀딩 컴퍼니는 중국 국영·민간기업으로 이뤄진 컨소시엄과 함께 제다 프로젝트의 투자협의를 진행 중이다. 제다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지역에 세계 최고층 빌딩인 킹덤타워와 주변에 두바이 3배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 킹덤 시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썬코어는 이 프로젝트에 컨설팅 역할로 참여하며 일부 사업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알 왈리드 왕자는 한국 방문에 이어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 국가 지도자·컨소시엄 최고위 인사들과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다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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