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사우디, 8월 감산 유지…러시아도 50만배럴 추가 감산

최정희 기자I 2023.07.03 21:39:53

WTI선물 1%대 상승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의 감산량을 8월에도 유지키로 했다. 러시아는 하루 50만배럴의 수출을 축소키로 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1%대 상승하고 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3일(현지시간) 이달 시작한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8월에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PA통신은 에너지부 소식통을 인용해 “자발적 감산 연장은 세계 원유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은 900만배럴 수준이다.

러시아는 8월부터 5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할 예정이다. 타스 통신은 이번 결정이 원유 생산보다는 수출량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4월 일부 회원국을 중심으로 166만배럴을 감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6월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예고했고 이달부터 시행됐다. 러시아는 3월부터 5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발표한 데 이어 8월부터 추가 감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OPEC플러스의 감산량은 세계 원유 수요의 약 5%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서부텍스스산원유(WTI) 8월 선물은 3일(현지시간) 오전 8시반께 1.05% 오른 배럴당 71.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