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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이주열 "현금 덜 쓴다…10만원권 발행 필요성 줄어"

김경은 기자I 2020.10.23 19:17:11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등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10만원 고액권 발행의 필요성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며 “현재 발행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 종합감사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고액권은 현금 사용이 줄고 전자적 지급결제수단이 확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고액권을 발행할 필요성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며 “현재 한은으로서는 고액권을 발행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화폐 단위를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서도 “화폐개혁은 장단점이 분명하다. 기장의 편리성, 통화의 위상 등의 장점 외에 시장에 혼선을 줄 수 있고 큰 변화를 유발하는데 따른 순기능과 부작용이 엄연히 있어 신중하게 정할 일”이라며 “특히 지금 경제상황에서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할 계획이 한은 자체적으로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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