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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김경수 "홍준표, 투자 안하고 빚만 갚아"

조진영 기자I 2018.05.31 14:34:36

31일 경남 통영 중앙시장 앞 유세
"문재인 대통령과 원팀으로 경남 살릴 것"
靑 벽에 걸린 '통영항' 소개하며 애정 과시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운데)가 거제시 고현시장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김 후보 왼쪽은 같은 당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
[경남 통영=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경제위기에도 투자는 안하고 빚만 갚았다”며 “부채제로라고 하지만 사실은 투자제로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1일 경남 통영중앙시장 앞에서 진행된 선거유세에서 “경남의 2015년과 2016년 성장률이 각각 0.4%, 0.5%로 제로성장이었다”며 홍 대표의 지사시절 경남 경제 상황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지역경제를) 이렇게 만든 사람을 또 밀어줘야 하냐”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경남을 과거로 돌릴 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과 경남을 미래로 이끌 드림팀”이라며 “경남지사가 되면 1조원 규모의 경제혁신 특별회계를 바로 유치하고 경남경제 혁신추진단을 만들어 문 대통령과 함께 경남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연설에서는 통영에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참여정부 내내 전혁림 화백이 그린 통영항이 청와대에 걸려있었는데 대통령이 바뀌니까 그림을 내렸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 그 그림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와 저의 고향인 고성, 그 사이 낀 통영은 무조건 살려야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소개한 전 화백의 ‘통영항’은 가로 7m, 세로 2.8m에 이르는 그림으로 2006년 노 전 대통령의 의뢰로 그려졌다. 이명박정권 당시 청와대 외부로 옮겨졌다가 문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지난해 9월 청와대 인왕실에 걸리게 됐다.

청와대가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이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된다. 청와대는 9일부터 7월 29일까지 특별전 ‘함께 보다’를 청와대 사랑채에서 개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청와대가 1966년 부터 40년에 걸쳐 수집한 작품중의 일부다. 총 16점이 실물로 전시되며 이동이 어려운 벽화 4점과 소장품 10여점은 영상으로 공개된다. 사진은 전혁림의 2006년작 ‘통영항’(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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