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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재개’ 폭스바겐코리아, “한국 신뢰 회복할 것..신차 5종 출시”

노재웅 기자I 2018.04.18 14:15:27

신형 티구안 19일부터 사전계약 실시, 3860만원부터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8년 신차 간담회’에서 신차 출시 계획을 밝히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게이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2년여 만에 본격적인 한국 시장 재진입을 선언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8년 신차 간담회’를 열고, 신형 티구안을 19일부터 사전계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신차 공개에 앞서 한국 고객에 대한 사과로 이날 간담회를 시작했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 브랜드를 신뢰했던 고객 및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한해 완전히 새로운 신차들로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파사트 GT를 포함해 올해 총 5개 모델 출시를 확정지었으며, 국내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세단 및 SUV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소개한 신차는 폭스바겐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신형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대표 중형세단인 신형 파사트 GT(유럽형)와 미국형 파사트, 4도어 쿠페 아테온 등 5종이다.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티구안은 2007년 출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한국에서도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2세대 신형 티구안은 MQB 플랫폼을 처음 적용해 전 세대 대비 전장이 55㎜, 전폭은 30㎜, 휠베이스는 76㎜ 각각 늘어났다. 뒷좌석 레그룸 공간도 29㎜ 넓어졌다.

사고 발생 시 보행자의 부상 강도를 줄여주는 액티브 보닛과 차량 주행속도 및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결합해 최고출력 150마력의 힘을 낸다.

신형 티구안은 2.0 TDI, 2.0 TDI 프리미엄, 2.0 TDI 프레스티지 등 3개의 전륜구동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인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등 총 4가지 제품군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3860만원부터 시작하며, 오는 19일부터 전국 폭스바겐 전시장에서 사전 계약을 받는다.

크랍 사장은 “신형 티구안은 정식 사전계약 시작 이전부터 오프라인 전시장을 통해 이미 1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계약을 신청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7인승 모델 출시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을 동급 최대 수준으로 확대한 티구안 올스페이스도 올 하반기 출시한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신형 티구안 대비 휠베이스는 110㎜, 뒷좌석 레그룸은 60㎜ 각각 더 크다. 최대 1920ℓ의 트렁크 적재 공간도 갖췄다.

파사트.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또 지난달 출시한 유럽형 파사트 GT에 이어 신규 2.0 TSI 엔진을 장착한 미국형 파사트 모델을 올 하반기 추가로 선보인다. 파사트 GT는 더 많은 첨단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세단으로 분류되는 반면, 미국형 파사트는 넓은 실내 공간과 가성비를 앞세운 패밀리 세단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스포츠카 디자인의 4도어 쿠페 아테온도 올 하반기 국내에 들어온다. 아테온은 2.0 TDI 엔진 조합으로 19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했다고 폭스바겐코리아는 소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판매 재개와 함께 카카오와 협력한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크랍 사장은 “모든 자동차업계가 차량 판매 방식에서 변화를 겪고 있다”며 “고객은 카카오톡 스토어를 통해 폭스바겐 브랜드에 더 쉽게 접근하고 편리하게 사전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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