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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책설명회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자유 수호라는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유엔참전국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주한공관을 두고 있는 21개국의 유엔참전국 중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를 비롯한 21개국의 주한대사 또는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엔참전국을 중심으로 연대를 강화하고, 한미동맹과 국제공조체제를 굳건하게 다짐으로써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간다면, 북한도 변화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 및 대북 정책에 있어 ‘가치외교’를 강조하고 있다”며 “유엔참전국과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과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만큼 한반도와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 유지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인권 상황 개선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서 공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한국 정부로서는 최초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 발간하였고,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제안국 복귀, 북한인권대사 임명 등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통일부는 올해 각국 외교관을 대상으로 북한인권설명회를 개최하며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름길이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주한공관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의 인권 상황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유엔참전국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다음달 민간 및 국제사회와 더욱 체계적으로 협력해나가기 위한 구상인 북한인권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난 10여 년간 탈북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경제와 사회에 대해 심층 면접을 실시한 결과를 분석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