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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에는 “나는 KLO 출신 이창건입니다. KLO가 인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 2월엔 보상금을 받았고 6월 14일엔 청와대 오찬에도 초청받았다”는 감사의 메시지가 담겼다. 또 “북한에 침투했다가 휴전 때문에 못 돌아온 동지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적혀 있다.
6·25전쟁 중 비밀작전을 수행한 켈로부대는 부대원들이 군번이나 계급, 군적이 없어 그간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으나, 작년 4월 제정된 ‘6·25전쟁 직후 적 지역에서 활동한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공로금을 받게 됐다.
지난 2월부터 국방부는 6·25 전쟁 당시 첩보활동을 펼쳤던 켈로부대원 등 비정규전을 수행한 공로자 143명과 유족 17명 등 총 160명에게 공로금 15억7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