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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기관·외국인 매도 속 2690선도 내줘

김인경 기자I 2022.05.02 15:45:22

전거래일보다 0.28% 내린 2687.42에 마감
亞증시, 대부분 휴장 속 日 증시는 0.11% 약세
대한제당 등 러-우크라 전면전 우려…사료주 강세
거래대금 8.9조원…4월 11일 이후 20여일만에 최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5월 첫 거래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3포인트(0.28%) 하락한 2687.4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각각 686억원, 1802억원씩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장 초반만 해도 매수 우위였지만 원·달러 환율이 1260원 중반대에서 출발하며 이내 상승폭을 내줬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961억원, 942억원을 순매도 하며 ‘팔자’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서며 2238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지난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3만2977.2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3% 내린 4131.9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4.17% 떨어진 1만2334.64에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74% 뛴 33.51을 기록하며 단박에 30대로 뛰어올랐다.

특히 이날 나온 올해 3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했다. 1982년 1월(6.9%) 이후 40년 만의 최고치다. PCE 물가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지표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전반적인 약세장은 이어졌다. 중국이 노동절 연휴로 4일까지 휴장하는 가운데 홍콩증시, 대만증시도 이날 쉬어갔다. 다만,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하락한 2만6818.53을 기록했다.

대형주가 0.37%, 중형주가 0.09%씩 하락했다. 반면 소형주는 0.56% 올랐다. 전기가스와 보험이 1%대 약세를 보였다. 서비스업과 금융, 전기전자, 비금속광물도 약세였다. 반면 의료정밀과 음식료,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수장비, 유통, 섬유의복 등은 상승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하루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0.15%(100원) 하락한 6만73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04%, 1.78%씩 하락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3일 6개월 보호예수에 묶였던 기관 물량이 해제된다는 소식 속에 4%대 약세를 보이며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언한다는 가능성이 나온 가운데 사료 관련주가 급등했다. 특히 이날 대한제당(001790)대한제당우(001795)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26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는 없었지만 413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8억5994만주로 지난 달 15일(6억9371주)이후 보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8조9548억원으로 4월 11일(8억8316억원)이후 약 20여일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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