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 5602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779억원) 느는 데 그쳤다. 지난 8월에도 거래액이 19조 562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느는 데 머물러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두달 연속 저조한 흐름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정산 지연 사태로 사용 불가 우려가 커졌던 기프트콘, 상품권 등 이쿠폰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48.8% 줄었다. 지난 8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48.5% 줄어, 두달째 반토막 수준을 보였다.
올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9조 389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3% 증가했다. 역시 이쿠폰서비스가 43.5% 줄면서 증가 규모를 끌어내렸다. 다만 음·식료품(13.5%), 음식서비스(13.4%), 생활용품(9.1%) 등에선 증가했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191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7.4% 줄었다. 특히 온라인면세점 판매액이 2251억원으로 17.1%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2311억원, 미국 935억원, 일본 517억원 순이다. 전년 동분기 대비 미국(51.6%)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국(-22.2%), 유럽연합(-37.4%), 아세안(-23.1%) 등에서 감소했다. 화장품 직접 판매액이 2418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8.4% 줄면서 판매액 규모도 쪼그라들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 9106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지난 분기에 역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던 데에 비하면 소폭 줄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여전히 중국이다. 알리, 테무, 쉬인 등 초저가 플랫폼을 앞세워 직구액이 1조 162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분기 대비 45% 또 늘었다. 직구 거래액은 이어 미국 4061억원, 일본 1355억원 순이었다.
해외 직구 상품 가운데선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거래액이 796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음·식료품 3,574억원, 생활·자동차용품 185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