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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내실경영·포트폴리오 재편…지속성장 기반 마련

김아름 기자I 2023.03.29 17:26:46

포트폴리오 재편 가속…정원주 부회장, 해외 경영 확대
차입구조 다변화…미착공PF 보증 5000억→2000억 감축

왼쪽부터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멜레 키야리 NNPC사 그룹 최고경영자(CEO), 티미프레 실바 석유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투자의향서(LOI) 서명식을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올해 2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우건설)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 내실경영을 강화하며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 올해도 지속적인 재무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9일 “차입구조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하면서 국내 부동산PF의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미착공 PF에 대한 보증을 현재 5000억원 규모에서 앞으로 2000억원대까지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는데 시장 침체기에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창사 이래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재무안정성 개선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재무안전성의 주요 지표인 부채비율은 199.1%를 기록하며 21년 말 225.2%와 비교해 26.1% 낮췄고 유동비율도 141.6%에서 148.5%로 지속 상승했다. 이와 같은 대우건설의 재무성과의 배경에는 중흥그룹 편입에 따른 시너지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 국내외 인프라사업과 같은 비주택건축 부문에서의 수주 확대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재편을 구축한다. 정원주 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나이지리아, 베트남,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지도자를 연달아 예방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올해도 지난달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토목 부문은 지난 1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4공구, GTX-B등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확보했고 플랜트부문에서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1조원),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7225억원), 주택건축부문에서 강남데이터센터(3180억원)로 올해에만 벌써 3조원이 넘는 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두 건의 수주를 통해 올해 목표인 1조8000억원을 이미 달성했으며 리비아,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거점시장에서의 추가수주를 통해 양질의 수주 잔고를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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