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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인도, 주요 도시서 '야간 통금' 도입

윤종성 기자I 2021.12.27 19:10:49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 등 주요 지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하는 등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인도 수도 뉴델리의 노천 화장장에서 유족들이 코로나19 사망자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27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뉴델리는 방역 강화를 위해 이날 밤부터 야간(오후 11시∼오전 5시) 통금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 도시인 벵갈루루가 주도인 카르나타카주(州)도 오는 28일부터 10일간 야간 통금을 결정했다.

앞서 마디아프라데시주, 우타르프라데시주, 하리아나주, 아삼주 등이 야간 통금을 실시한 데 이어 뉴델리, 카르나타카주 등도 통금 조치를 도입한 것이다.

인도는 지난 5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 명을 넘는 대확산을 겪었지만 이후 신규 감염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확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가 급증하며 보건당국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100명대였던 인도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는 이날 오전 기준 578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뉴델리에서는 하루 동안 142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뉴델리 신규 확진자 수는 6개월 만에 최다인 290명을 기록했는데, 절반가량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셈이다.

한편 모디 총리는 지난 25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내달부터 부스터샷과 백신 접종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인도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약 5억8000만명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4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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