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홍남기 "BTS가 보여준 희망, 경제분야로 이어지게 할 것"

원다연 기자I 2021.03.31 15:22:52

"2~3월 경제지표, 우리경제 희망 엿봐"
"韓경제 우상향 오르막길 오르도록 각오"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K-방역·기생충·BTS가 보여준 희망이 올해는 경제분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최근 발표된 2~3월 경제지표들을 보면 만만치 않은 여건 속에서도 우리경제에는 희망의 싹이 트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 부총리는“우리 경제는 선행지표 부문에서 시작된 희망의 불씨가 점차 동행, 후행지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백신 보급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세계경제 회복속도가 빨라지며 우리수출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최근 글로벌 기관들의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도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IMF와 OCED는 이달 각각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6%, 2.8%에서 3.3%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이제부터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가 오르막길 중간에 멈춘다면 다시 경사면을 오르기 위해서는 더 큰 가속을 붙여야하고 자칫하다가는 순간적으로 뒤로 밀릴 수도 있다”며 “우리 경제가 우상향의 오르막길을 순탄히 올라 조속히 정상성장궤도에 안착하고 실물·고용부문에도 희망·온기·자신감이 퍼질 수 있도록 2분기 각오를 새로이 다진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먼저 집단면역 달성 전까지는 ‘방역이 곧 경제’라는 긴장감을 놓지않고 비상경제대응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소상공인 등 피해집중계층이 재기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4월초까지 버팀목자금 플러스 및 긴급고용안정자금 수혜인원 465만명의 약 70%에게 지원금을 지급완료토록 총력대응 하겠다”며 “추경사업의 신속한 집행, 기정예산 조기집행,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 내수진작 대책 등을 통해 경기회복, 고용회복에 최대한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책형 뉴딜펀드 출시 등을 통한 한국판 뉴딜의 성과체감, BIG3 산업의 주력산업화, 110조원 투자프로젝트 가속화 등을 통해 시장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하루빨리 늘어나도록 총력대응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기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번 LH 사태를 계기로 우리사회에서 부동산 투기가 확실히 근절될 수 있도록 재발방지대책, LH혁신방안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따.

홍 부총리는 “돌이켜보면 작년에는 코로나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인들이 쏘아올린 희망은 전세계인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코로나 방역의 표준이 된 K-방역,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BTS의 ‘다이나마이트’ 등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최초’를 개척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희망이 올해는 경제분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저부터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을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