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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포럼]수잔 케인 "활달한 사람만 일 잘한다는 건 편견"

정병묵 기자I 2013.11.28 16:29:45

수잔 케인 '이데일리 세계여성경제포럼 2013'서 밝혀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콰이어트(Quiet)’를 쓴 수잔 케인 작가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데일리 주최로 열린 ‘세계여성경제포럼 2013’ 특별대담에서 “말 잘하고 외향적인 사람만 일을 잘 한다는 건 편견”이라며 “기업이 적극적인 사람만 선호해서 선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좁은 기준으로만 인재를 선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수잔 케인
그는 “잘 나가는 ‘영업맨’ 상당수가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다. 미국의 한 전설적인 영업왕은 마구 ‘휘젓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파악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최근 어떤 최고경영자가 인재를 선발했더니 소극적이라 고민이라고 했는데, ‘말을 잘 못하더라도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케인은 또 “제가 변호사가 되기 전 훌륭한 변호사는 막 책상을 치며 과격하게 활동하는 이들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며 “변호사라는 업무는 각기 다른 입장 중간에서 협상하는 건데 신중하고 사려깊은 덕목을 많이 필요로 한다. 같이 일해 본 훌륭한 변호사들 중에는 조용하고 사려 깊은 이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여성경제포럼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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