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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내면 표현에 집중"…신·구 캐스트로 돌아온 '아이다'

이윤정 기자I 2022.05.03 15:16:24

온라인 연습장면 공개 및 라이브 인터뷰
이지영 연출 "영화처럼 감정 순간 클로즈업"
최재림 "뮤지컬의 모든 것 담아놓은 작품"
5월 10~8월 7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기존의 ‘아이다’가 사람들이 바라보는 인물의 모습에 집중했다면 이번 시즌은 인간적인 내면과 본능적인 면모에 집중했다. 영화처럼 감정의 순간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고 싶었다.”(이지영 국내협력연출)

뮤지컬 ‘아이다’가 3년 만에 신·구 캐스트와 함께 돌아왔다. 오는 5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심도있게 캐릭터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연습 녹화 장면 공개 및 라이브 인터뷰에서 트레이시 코리아 연출은 “기존에 참여했던 배우들에게는 미션을 주어 캐릭터에 깊이 들어가 사랑을 하도록 했고, 새로 배역을 맡은 배우들은 신선한 느낌을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국내협력연출은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을 낯설게 했는데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마음을 열고 시도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뮤지컬 ‘아이다’의 출연진이 3일 온라인 라이브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아이다’는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그리고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 등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이집트가 인근의 모든 국가들을 지배하고 그 백성들을 노예화하던 시절, 혼란기에 펼쳐지는 운명적이고 신화적인 사랑 이야기를 소재를 통해 궁극적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은 “앙상블과 함께하는 모든 장면이 최고의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이집트 박물관에서 시작돼서 박물관에서 끝이 나는데, 그 시작과 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실제 공연장에 와서 비교해보면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라고 관람팁을 전했다.

암네리스 역의 아이비는 “세번째로 암네리스를 연기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라다메스와의 사랑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와서 나 역시도 느끼는 바가 달랐다”며 “철 없는 공주에서 여왕으로 올라가는 간극이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다 역의 윤공주는 “지난 공연에서 한 나라의 리더로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나의 백성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과 죽음을 넘나드는 사랑과의 갈등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같은 대본과 무대, 음악임에도 이번에는 또 다른 ‘아이다’가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새롭게 아이다 역을 맡은 김수하는 “연습을 하면서 디테일한 것들을 알게 될수록 어렵다”며 “커튼콜에까지 새로운 게 담겨있으니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라다메스 역의 최재림은 “예전의 ‘아이다’와 현재의 ‘아이다’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직접 봐주시면 좋겠다”며 “뮤지컬의 모든 것을 담아놓은 작품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뮤지컬 ‘아이다’의 연습 장면(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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