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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자이 2가구에 무려 93만명 청약…무순위 경쟁률 '83만대 1'

이윤화 기자I 2023.06.26 19:55:08

26일 서울 '흑석리버파크자이' 59·84㎡ 2가구 청약
무순위 59㎡ 1가구 82만9804명 몰려 역대급 경쟁률
서울 거주자만 가능한 계약취소분 84㎡에도 10만명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년 전 분양가에 최소 5억원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흑석 리버파크자이’ 청약 2가구 모집에 총 93만여명이 몰렸다.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약 83만대 1이며, 평균 경쟁률은 46만7364 대 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흑석리버파크자이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 59㎡ 1가구와 계약취소 물건인 84㎡ 각 1가구에 각각 82만9804명, 10만4924명이 몰려들었다. 단 두 가구 모집에 총 93만4728명이 몰린 것이다.

특히 국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청약 통장도 필요없는 무순위 청약 경쟁률은 82만9804대 1을 기록해 거의 83만 대 1 수준에 육박했다. 이는 기존 무순위 최고 청약 경쟁률 단지였던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평균 경쟁률 8만8200대 1을 뛰어 넘는 수준이고, 2020년12월 진행한 서울 은평구 DMC파인시티자이 무순위 1가구 청약 경쟁률 29만8000 대 1의 약 3배에 달한다.

계약취소분인 84㎡에 청약한 사람은 총 10만4924명으로 집계됐다. 계약취소 물량은 서울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무주택세대주나 무주택세대구성원 요건을 갖춰야 한다.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가졌다면 유주택자로 간주돼 계약취소 신청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무순위 청약에 비해 경쟁률이 낮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청약을 진행한 2가구는 59㎡, 84㎡ 모두 1, 2층으로 저층에 속하지만 3년 전 분양가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되는 전용 59㎡C의 분양가는 6억 4650만원이다. 지난 3월 거래된 입주권 11억 7000만원보다 5억원 이상 저렴해 ‘로또 분양’이라고 불린다. 입주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거래가 많진 않지만 최근 매매 호가 역시 13억원 이상으로 나온다.

계약취소 물량은 전용 84㎡A의 분양가는 9억 6790만원이다. 무순위 청약 물건에 비해서 분양가가 3억원 이상 높지만 5월 입주권이 14억원, 최저 호가가 15억원대임을 고려하면 이 역시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계약 취소 주택은 오는 29일이며 무순위 물량은 오는 30일이다.

흑석자이 당첨자는 계약 시 분양가의 20%를 내고 9월 7일까지 잔금 80%를 납부해야 한다. 59㎡의 경우 분양가의 20%인 1억2930만원의 계약금이 필요하고, 계약취소 가구 84㎡의 계약금은 1억9358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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