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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피해' 쿠쿠전자 근로시간 연장 첫 승인

정태선 기자I 2016.02.19 18:33:3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개성공단에 공장이 있는 경남 양산 쿠쿠전자(192400)에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를 줄이려고 근로시간 연장을 승인했다.

고용노동부는 개성공단 폐쇄로 제품 납기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는 쿠쿠전자에 대해 근로시간 연장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승인기간은 19일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3개월이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양산지청은 “지난 17일 쿠쿠전자를 방문해 노사협의회 근로자 대표와 면담, 연장근로실태, 개별 근로자의 동의 여부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는 이번 근로시간 연장 승인으로 근로기준법상 1주당 법정 근로시간 연장 한도인 12시간 이외에 10시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근로시간 연장 인가는 자연재해, 재난, 이에 준하는 경우 등에 이를 수습하기 위해 연장근로를 피할 수 없는 경우 근로자 동의를 전제로 승인한다.

고용노동부는 산불진화나 수습, 구제역, 조류독감에 따른 긴급방역 등 천재지변 외에는 철도 승강기 사고, 화재에 의한 생산라인 복구,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보수공사 등 근로시간 연장인가를 한 사례가 있다. .

쿠쿠전자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생산인력 80명 지원을 경상도에 요청했고, 지난 18일 양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상설면접장에서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긴급 개최해 접수인원 120명 중 25명을 현장 채용했다. 경상도는 오는 25일 이런 행사를 다시 열어 생산인력 40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한편 쿠쿠전자는 개성공단에 전기보온밥솥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쿠쿠전자가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비중은 전체 가운데 약 5%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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