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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8.6% 증가한 47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 거둔 영업이익 4924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19.3%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3856억원으로 28.4% 늘었다.
주요 지역별 매출의 경우 한국이 2300억원, 중국이 214억원, 유럽이 1조15억원, 북미가 633억원 등이다. 특히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 66.5%, 한국 58%, 북미 52.8%, 유럽 34.6% 순으로 많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경기 침체로 예측하기 어려운 글로벌 환경이 이어졌으나 꾸준히 전개해 온 혁신 연구개발(R&D) 투자와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까지 달성한 누적 영업이익은 1조2890억원이다. 지난해 낸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1조3279억원) 경신까지 389억원가량만 남겨 두게 됐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BMW ‘M5’, ‘메르세데스-AMG GT 쿠페’ 등 고성능 차량을 비롯해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앞세워 엄격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포르쉐부터 벤츠, BMW, 아우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약 50여 개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온’은 2022년 출시 이후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236개 규격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를 적극 활용해 최상위 타이어 기술력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에 걸쳐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주요 생산기지들은 지역 출하량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안정화 등 요인으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나, 한국공장 등은 타 생산기지에 비해 경쟁력이 낮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