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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 청신호…5단지도 정밀안전진단 통과

황현규 기자I 2020.06.05 18:33:13

D등급 받아 적정성 검토 예정
앞서 6·9단지 같은 등급 받아
현재 적정성검토 결과 대기 중
"가격 방어 크고 매물도 별로 없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목동신시가지아파트5단지(목동5단지)가 재건축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조건부 통과로 추후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를 받게 된다.

5일 양천구청에 따르면 목동5단지가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총점 52.10점 ‘D등급’을 받았다. 앞서 6단지와 9단지에 이어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세번 째 단지다.

용왕산 근린공원 주변의 목동(사진=서울시 제공)
재건축 안전진단은 점수에 따라 A~E등급으로 나눠진다.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30점 이하)을 받으면 곧바로 재건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D등급(31~55점)이면 공공기관의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2차 안전진단)를 한 번 더 거쳐야 한다. 목동5단지는 1986년 준공된 34년차 아파트다. 36개동 1848가구 규모다. 용적률 116%, 건폐율 14%다. 목동 5단지는 학원가와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양정고·한가람고 등과도 인접하다.

이번 목동5단지의 정밀안전진단 통과로 현재 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타 단지의 기대감도 상승한 상황이다. 앞서 정밀안전진단(1차)를 통과한 6,9단지 외에도 나머지 12개 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물론 적정성 검토를 최종 통과해도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정비구역지정→추진위 구성→조합설립→시공사 선정→사업시행인가→조합원분양신청→관리처분인가 등 많은 단계를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동 일대 아파트는 재건축 호재로 인해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지 않은 단지다. 지난 20일 전용84㎡짜리가 17억 3000만원에 거래, 최고가보다 단 2000만원 낮은 가격에 팔렸다. 심지어 지난15일 다른 타입의 전용 84㎡짜리는 15억원에 거래,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매물이 별로 없다”며 “코로나19에도 사겠다는 문의는 종종있는데 내놓겠다는 매도자가 없는 동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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