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전산업에 따르면 홍원의 한전산업 대표이사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한 온라인 기념사를 통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신사업 창출에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한전산업은 국내 주 발전원인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 설비의 관리·정비 위탁사업을 주로 하는 회사다. 형태상으론 주식시장에 상장한 민간기업이지만 공공기관의 성격도 있다. 1990년 4월 한국전력(015760)의 100% 자회사(한성종합산업)로 출범한 이후 2003년까지 공기업으로 편입돼 있었고 현재도 관변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지분율이 31.0%이며 한전도 29.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근엔 아예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2600여 임직원의 노력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선 30년의 성과를 잠시 뒤로한 채 이제 새롭게 맞이할 30년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전산업은 최근 일부 사업 조정으로 2018~2019년 수치상 손익 조정이 있긴 했지만 실질적으론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또 2014년부터 6개년 연속 연 매출 3000억원을 유지했다. 신규 화력발전 운영·관리(O&M) 사업 수주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사업 수주를 늘린 영향이다.
한전산업은 앞으로도 터빈, 보일러 등 화력발전 주 설비 정비사업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O&M 사업 수주를 꾀한다. 또 전기·가스·수도 분야 원격검침(AMI)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고도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과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 신규사업 발굴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쌓여있지만 함께 지혜를 모으면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이 자부심을 갖는 좋은 직장,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한편 한전산업개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임을 고려해 별도 창립 기념행사 없이 대표이사 창립기념사를 임직원과 온라인 상에서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