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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새로운 인수주체 나와도 30일 넘기면 끝"…질의응답 전문

김경은 기자I 2018.03.26 15:15:13

26일 산은 긴급기자간담회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26일 금호타이어 매각건과 관련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와의 최후 협상 기한으로 오는 30일을 재차 못박았다. 다른 인수 주체가 나오더라도 이 시한을 넘길 경우 협상 시한을 더 주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동걸 회장과 기자들의 질의응답 전문.

=법정관리 후 금호타이어 시나리오는.

-구체적으로 만들지 않아. 법원 결정 사안이라 관여가 불가하다. 계획을 짤 이유도 없지만, 금호타이어 사정 감안해 예상하기에 회생보다 청산 확률이 크다고 생각함.

=상장폐지된다면 국내 투자자를 위한 대책이 있나.

-상장폐지는 거래소 결정 사안. 제가 언급할 사안 아니야. 다만 막대한 투자자 피해 예상된다.

=스톡옵션 부여, 현실성있는 구체적 방안은

-스톡옵션 부여방안은 중요성 충분히 인식 구체적 방안을 추후 협의해 확정하기로.

=전직원 대상 투표 제안, 가결되면 노조가 찬성한 걸로 간주하나.

-찬반투표에서 찬성된다하더라도 그것의 법적효력은 검토필요. 찬반투표 부의 권한은 노조에 있어. 종업원 전체 의사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의 있다.

=23일 노조와의 면담에서 노조가 해외 자본유치 수용했다고하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 그리고 이것을 23~24일 사이에 공개안한 이유와 노조가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꾼 이유는.

-자구안은 다 합의했다. 세부 사항 조금 조정하자고 얘기가 됐고, 노조가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동의하겠다고 구두로 약속했다. 그리고 동시에 노조의 우려사항을 감안해 미래위원회에서 노사협의체 구성해서 노사채권단이 모두 참여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노조 우려사항을 점진적으로 해소해나가자 합의. 자체발전계획 경영투명성 문제도 포함해 검토해 나가는 것으로 얘기를 함. 예를 들면, 회사 정상화 장기 발전 방향, 회사 정보 교환, 주요 투자계획(신규사업 포함), 투자계획 방향설정, 노사합의 이행사항, 근로자 인센티브제공, 기타 필요 인정사항 등을 같이 협의하기로. 뿐만 아니라 상기사항에 대해 노조원에 대해 설명을 거치고 조속한 시일내에 노조원 투표에 부치겠다는 사항도 구체적 합의해. 23~24일 회동 외부 노출 금지 요청은 노조의 요청에 의한 것. 24일 준비된 해외 매각 반대 집회를 취소할 수 없어서 분위기 봐서 24일 이후 발표 미뤄달라고 함. 큰틀 합의가 돼서 노조의사 존중해 비밀을 유지해줬던 것. 노조가 달라진 이유는 정확히 말할 입장은 아니나 보도된 대로 실체가 의심되는 제3자 인수 가능성이 아닌가 싶은데...그 부분은 수차례 접촉 시도했지만, 원활히 안되고 있어 이후에도 계속 노조와 접촉 시도해 진의를 파악할 것. 그것을 확인해 준 지역 유력 정치인이 누구인지 어떤 뜻으로했는지 확인해보도록 노력하겠다.

=스톡옵션 전체직원 대상인가.

-전체직원 여부는 규모나 방법 협의해야 함. 자사주 문제도 있어 이것과 같이 한번 검토해서 확정할 예정.

=23일에 노조가 자본유치를 수용했다는 부분이 사실이라면 노조에서도 상황이 바뀐 것 같다. 자구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했는데 인건비 절감 방안에 대해 불완전하다고 하신적있는데, 이번 합의 내용은 어떤게 들어갔나.

-첫째 투자 유치 수용건은 23일 오전 9시반부터 11시반까지 약 네시간 동안 노조와 설명하고 설득을 했고 여러가지 우려사항 보완방안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래서 그 결과로 더블스타 투자유치를 수용했다. 노조 수용한데 대해서는 노조의 조건은 경영정상화될 때 임금조건이 회복되는지, 기타 장기적 미래의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협의해 미래위원회에서 만들어 공동으로 관리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논의였다. 노조에서 흔쾌히 저희 안을 받아준 것. 자본에 대해서는 합의가 됐고, 약간의 디테일은 추후 조정 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 내용은 그정도다. 더블스타 차이 회장의 면담을 권유했고 받아들여 차이 회장이 가다가 차를 돌려 40분 동안 노조와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여러가지 약속했고 이후 저(이동걸 회장)와 이대현 수석 부행장 등 우리측 두 명과 노조 대표 2명이 진지한 대화 끝 합의 이룬 것으로 생각했다.

=비공개 면담에서 스톡옵션 부여 전달했다고 나와있는데 그 제안에 대해 노조 관여한 것인가. 금타 법정관리 이후 산은 충당금 이슈, 지금 금타 여신 분류 충당금 얼마나되나.

-면담시 스톡옵션의 제안에 대해 특별히 반긴다던지 반대한다는 의사표시는 없이 저희가 다각도로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경우 이익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제안했다. 충당금은 현재 제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별 걱정 안해도 될 듯하다. 중요사안이 아니다.

=23일 합의 내용 들으면 노조가 배신한 것 같다. 노조의 일방적 합의 파기인건가.

-일방적 합의 파기라 하면 노조가 심기 불편할 듯. 적어도 제 생각에 구두합의는 의사 합치가 진지하게 이뤄진 것으로 봐. 네시간 면담 자리에 제가 진지하게 모든 가능성과 모든 우려 다 설명 보완하고 방안을 잘 설명했다. 마지막 끝나고 나서 굉장히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긴급기자간담회 개최 이유, 3번의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별반 다른 내용 없는 것 같다. 이번주까지 해결안되면 법정관리가겠다는 의도인가, 산은이 할만큼했다는 의도인가.

-긴급기자회견 해석은 각 언론사에서 해달라. 저는 긴급하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를 만들었다. 그동안 경과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 국민들 알권리와 판단을 위해서 발표를 했지만, 오늘 새로운 제안 중 하나는 전직원 대상 의견을 확인하고 싶다는 것. 또 한가지는 지금이라도 노조와 대표부가 대화창구에 나와야된다는 것이다. 시간이 없다는 것이 긴급 메시지다.

=새로운 인수 주체 확인되면 열어줄 가능성 있나. 비슷한 질문일 수 있는데 노조와 타협이 안된 부분이 어느 부분인가.

-노조와 타협이 가장 안된 부분은 3월 22일까지는 고용보장 미래 불안감이 원인이었다. 23일 저와 노조 합의를 했을 시점에는 장애요인 해소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귀경했다. 그리고 오늘 또는 내일 미래선언문을 같이 손잡고 발표하는 그런 그림을 그렸다. (새 인수주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늦읒 시점에 비정상적 방법으로 얘기되는 것으로 발목잡힐 수없다. 30일은 제 의지와 무관하게 정해진 시한이다.

=차이 회장이 40분 면담에서 공석했나, 어떤 대화 오고갔나.

-공석했고, 조금전 말한 것처럼 독립경영 보장하겠다, 의료보험 실시되지 않은 중국은 직원이 병에 걸리면 재정적 위기가 온다 그럼에도 더블스타는 회사비용으로 전직원 의료보험 들어준다고해 노조가 의구심이 풀린 듯하다.

=보완 방안이 임금조건이나 장기적 고용 수준을 어느정도 새로 맞춰준 것인지 보완 방안 궁금하다. 노조 대표부가 대표성 잃었다고 판단해서 전직원 대상투표를 제안한건가.

-정치적 특정 소수집단에 좌지우지되어선 안되고 전체 관련자 이해 당사자 총의를 물어보고 싶다. 전체 총의로서 매각을 반대한다면, 고민할 필요없다.

=30일은 더블스타 측과 협의기한인가, 새로운 인수주체가 확인될 경우 이 기한을 넘겨 협의가능한가. 그리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왜 공개매각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더블스타와 협상을 진행했나.

-공개매각을 했을 경우 더 들어올 가능성 배제 못하지만, 가능한 모든 장기적 인수자들을 다 접촉 했다. 그래서 공개매각과 별 차이가 없었을 걸로 확신한다. 공개매각이 아니여서 참여못했다고 할 수있지만, 채권단이나 주관사 접촉했으면 언제든 협의해 나갔을 것이다. 이런 방법상의 이유로 (이 시점에) 제3자 인수 가능성에 대한 정당성이 부여되는 것은 아니다. 시한의 문제는 더블스타와 산은의 약속 시한이 아니고 자율협약과 다른 사안때문이다. 예를들면, 3월30일까지 MOU체결 못하면 상장폐지, 그러면 법정관리 수순으로 갈 가능성도 크다. 여러가지 조건상 3월30일은 마지막 시한이라고 생각을 해서 최후의 시도를 한 것. (새로운 인수 주체가 확인되면 연장 가능성에 대해)이 시한이 지나면 끝이라고 말한 것으로 그 대답을 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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