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끼리 상호비방?`…공천위원장 "엄격히 조처" 경고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입후보자 간 상호비방에 엄격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임혁백(왼쪽)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당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 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3일 입장문을 통해 임 위원장은 “우리 당 일부 국회의원 입후보자 간에 인신공격과 상호 비방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장문은 전날(22일) 있었던 윤영찬 의원과 이수진 의원 간 신경전 때문에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이수진 의원은 성남시 중원구 출마 선언을 하면서 그곳 현역 의원인 윤영찬 의원을 향해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직격했다.

윤영찬 의원은 “성남 중원에 아무런 여고가 없는 후보가 갑자기 지역을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아무런 명분없는 ‘선사후사’일뿐”이라고 응수했다.

윤 의원은 “‘출마의 변’조차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남의 것을 빌려야하는 그 옹색함을 부끄럽게 여기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