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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정의선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 이루는 한해 돼야"

이승현 기자I 2021.01.04 13:56:51

4일 전직원 이메일 통해 신년 메시지 전해
친환경, 미래기술, 품질·안전관리 강조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은 4일 “2021년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기술 △품질과 안전관리 강화 등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정 회장은 이날 글로벌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예년에는 정 회장이 직접 나서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이메일로 대체됐다.

정 회장은 “지난 해부터 계속된 코로나 19로 불안과 우려도 크고, 임직원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도 많이 지쳐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그룹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글로벌 시장 입지가 확대되고,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격려를 하며 메시지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희망과 설렘의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해 왔었는데, 올해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혼재되어 있는 듯하다”며 “2021년을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세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친환경이다. 그는 “글로벌 친환경 선두(Tier 1)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며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기반한 신차 출시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뿐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매력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는‘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브랜드 ‘HTWO(Hydrogen + Humanity)’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하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

두번째는 미래시장 선점이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하고,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품질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우리의 모든 활동은 고객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품질과 안전은 특정 부문만의 과제가 아니다. 그룹 전부문의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일치단결해 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같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며 “저부터 임직원 여러분들이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 있고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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