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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이 비말 전파 운동이라면 고위험으로 봐야"

이지현 기자I 2020.06.08 14:55:11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실내에서의 과격한 운동, 특히 밀접한 그런 접촉이 일어나는 운동의 경우 다 고위험 활동으로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롯데월드가 영업을 중단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입구에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실내집단운동 시설 중 줌바·태보·스피닝 등과 같은 과격한 운동의 경우 고위험시설을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41명의 확진자가 나온 탁구장의 경우 고위험시설에서는 제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중대본 중심으로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관련부처와 지자체가 검토해서 좀 더 제도적으로 행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있고 조치를 취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험시설의 원칙은 비말 전파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되어야 한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위험시설이냐 아니냐에 대한 것은 그게 등록기관이든, 신고기관이든 상관없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밀폐된 실내에서 과격한 그런 신체활동 운동을 하는 것은 비말, 침 방울을 많이 만들고 또 호흡량이 많아지기때문에 또 호흡으로 인한 바이러스의 유입이 많아지기 때문에 실내에서의 과격한 운동, 특히 밀접한 그런 접촉이 일어나는 그런 운동에 대한 것은 다 고위험의 활동이라고 보시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별 평가는 좀 더 정교하게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며 “예를 들어 볼링장이 더 위험하냐, 뭐가 더 위험하냐 하는 것은 신체활동량이나 아니면 공간의 밀폐도, 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활동을 하느냐 그런 신체활동의 특성에 따라서 조금 위험도를 달리 평가하는 것은 필요하다는 그런 약간 원칙적인 그런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38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181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발생 33명, 해외 유입 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2명, 경기 7명, 인천 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발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1명으로 총 1만563명(89.4%)이 격리해제 됐다. 최근 쿠팡 집단감염 등으로 지역발생 확진자가 다시 늘며 600명대까지 줄었던 격리 치료환자는 978명으로 다시 늘었다. 이날 추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73명이다. 치명률은 2.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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