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일본 증시가 2% 넘게 하락하면서 전일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저유가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중국 증시 변동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일본 경제지표 부진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474.68엔(2.68%) 하락한 1만7240.9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1만6944.41까지 밀리면서 3개월 반만에 1만7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토픽스지수는 2.46% 떨어진 1406.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11월 일본 핵심 기계수주가 14.4% 감소하면서 1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자 일본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핵심 기계수주는 보통 자본지출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엔화 강세로 인해 자동차, 전자 등 수출 관련주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 관련주도 약세였다.
애플 부품 공급업체인 알프스 일렉트릭은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 하향조정 타격으로 5.1% 급락했고, 샤프 역시 같은 이유로 4.4% 미끄러졌다.